광주글로벌모터스 그룹장들 호소 "우리 할 일은 생산 전념"
최근 현대차 앞 노조 상경투쟁 비판…"고객사 신뢰 쌓아야"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그룹장 16명이 중심이 된 '상생의 일터 실천협의회'는 최근 노조의 현대차 본사 앞 상경집회를 비판하며 "우리가 할 일은 생산에 전념해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15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협의회 위원들은 최근 직원들에게 노조의 상경집회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나눠주며 "GGM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하나된 힘으로 회사를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일부 사원들이 회사의 내부문제를 가지고 상경투쟁이라는 명목으로 고객사(현대차)를 찾아가는 것은 GGM의 상황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GGM은 고객사로부터 생산물량을 수주해 운영하는 위탁생산회사"라며 "규모와 생산체계로 보아도 고객사에게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상경투쟁이라는 방식이 자칫 우리 일자리를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GGM 노조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만든 상생형 일자리 1호 기업인 GGM에서 노동기본권이 제약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책임지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감정적인 투쟁이 아니 회사 출범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라는 대전제하에 실효성 있는 방법으로 해결할 때 우리의 뜻이 더욱 멀리, 또 깊이 전달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GGM 전체 직원 687명 가운데 노조원은 228명(노조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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