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전국서 감사 물결…교사·학생 함께 '감동의 하루'(종합)
정부 포상부터 학생 공연·이색 이벤트 마련
전국 학교 현장, 따뜻한 스승의 날 풍경 가득
- 박지현 기자, 장성희 기자, 이성기 기자, 박찬수 기자, 권형진 교육전문기자
(전국=뉴스1) 박지현 장성희 이성기 박찬수 기자 권형진 교육전문기자 = 제44회 스승의 날인 15일 전국 각지 학교에서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정성껏 준비한 공연과 이벤트로 마음을 전했고, 일부 학교에선 교사들이 먼저 학생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향중학교에서는 이날 등굣길에 레드카펫이 깔렸다.
교사들은 카네이션과 함께 학생들의 축하를 받으며 감사를 나눴고 학교는 하루 종일 훈훈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서울 성동구 서울방송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제자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교사들은 사랑을 상징하는 분홍색 옷과 머리띠를 착용하고 '얘들아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교내 버스킹(거리 공연)에선 백재민 교감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나는 반딧불' 공연을 선보였고, 그룹 HOT의 '캔디'에 맞춰 깜짝 댄스도 선보였다.
충북 진천지역 각 초등학교에서도 정성 가득한 행사로 스승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진천 상산초 학부모위원회는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인사로 스승의 날을 축하했다.
문백초 학생들은 '선생님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옷에 붙이며 스승의 은혜를 새겼다. 옥동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쓴 3행시와 편지, 아로마캔들을 선물로 전달했다.
스승의 날 발원지인 충남 논산 강경고등학교에서도 전통을 이어가는 '사제동행 등굣길 맞이'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광주 북구에 위치한 광주예술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예술로 마음을 표현했다.
점심시간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은 전통 국악 공연과 댄스무대를 선보였고, 마지막에는 모두가 무대에 올라 국악과 반주에 맞춰 '스승의 은혜'를 합창했다.
광주예고 학생회장 위동해 군(18)은 "평소에 부모님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 선생님들을 위해 한달간 틈틈이 연습해왔다"고 말했다.
공대근 광주예고 교감은 "공연을 계기로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통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부는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기념식을 열고 모범 교원 3201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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