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생고무 20톤 저장, 완진까지 일주일 이상 소요
화재 발생 장소 주변 원자재, 부자재도 수십톤
- 최성국 기자,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최대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7일 "화재 현장 특성상 화재 완진까지 최소 수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공장은 항공기용, 레이싱용 타이어 등 특수타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공장 내부에는 생고무 20톤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장소는 타이어 원료를 쌓아두고 1차 배합하는 곳으로 원자재와 부자재 수십톤도 쌓여 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방지에 노력하고 있지만 화재 건물이 시멘트벽이 아닌 샌드위치 패널 구조이기에 열 함축 작용으로 결국 연소될 것"이라며 "불길이 확산하면 소방대원들을 후선으로 뺐다가 다시 투입하는 식의 진화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에 관할 소방서 전체 인원이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불이 쉽게 잡히지 않자 오전 7시 59분을 기해 광주 전체 소방서 인력을 동원한 2단계를 발령했다.
당국은 현재 헬기와 함께 장비와 중앙 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공장 내부에 있던 인력은 자력대피 했지만 내부에 있던 1명은 오전 7시 55분쯤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불은 고무를 찌는 공정(가황공정)에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
pepper@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