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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진화율 높아도 연기는 수일 지속, 이유는

"불 붙은 생고무 물에 넣어도 안 꺼져"
특수용액·고성능 화학차로 '공기 차단' 진화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헬기를 동원한 화재 진압과 특수 용액 진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5.5.18/뉴스1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 진화율이 80%를 넘긴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연기 기둥은 사흘가량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4㎞가 넘는 거리에서도 관측되는 연기 구름의 원인은 '생고무 화재' 때문이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은 80%에 도달했다.

당국은 소방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과 4만 5000 리터, 3만 리터 용량을 발사할 수 있는 대용량 방수포 장비, 고성능 화학차를 동원한 집중 특수용액(폼액) 발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 내 인화물질을 제외한 주불은 크게 잡혔다.

대형화재가 장기화될 우려를 샀던 2동(화재지점)에서 1동(타이어 완제품 보관소) 연소 확대도 차단됐다.

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을 고려해 밤샘 작업을 통해 완제품을 다른 장소로 모두 이전시켰다.

다만 2동에 보관 중이던 생고무 20톤과 합성고무 등 부자재에 붙은 불은 꺼지지 않으면서 매캐한 냄새와 상공으로 높은 연기 구름을 피워내고 있다.

반경 13~14㎞ 거리에서도 관측되던 전날에 비해 연기구름의 규모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색도 짙은 검은색에서 회색으로 바뀌었다.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불을 모두 끄더라도 2~3일간은 연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고무가 적재된 지역에 대한 진화 작업도 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불이 붙은 생고무는 물 속에 집어넣어도 불과 연기가 꺼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통상 생고무나 알루미늄 등 특수화재는 모래와 흙 등을 덮어두고 2~3일 뒤에 다시 열어봐도 완전 진화가 되지 않아 특수 방식의 소화가 필요하다.

특수화재에 고성능 화학차가 투입되는 이유다. 현장에서는 고성능 화학차가 특수 거품인 폼액을 생고무 화재 현장에 분사해, 공기 자체를 차단하는 식의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관호 소방서장은 "대량의 연기가 난다는 것은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진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소화액 등이 강변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특수용액도 친환경 물질로 발포하는 중"이라며 "고무 현장에서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진화가 이뤄져야 완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연승 영산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팀장은 "시간단위별로 대기오염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기준치 이상은 없고 현재 안전한 상태"라며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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