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시민 피해 보상 로드맵 밝혀야"
전날부터 화재 피해 신고 누적 2000건 육박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에 "피해 보상 로드맵을 밝히고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상 범위와 절차를 포함한 금호타이어의 전반적인 지침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시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난본부는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 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이 겪는 불편과 피해를 보상하고 일상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정확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시작된 화재 피해 조사는 하루 만에 1000건을 넘겼고,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1998건(1055명)이 접수됐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2공장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했다.
이 불로 직원 1명과 소방대원 2명이 다쳤고 2공장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나흘 만에 완전 진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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