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호남 최초로 '관상동맥 내 쇄석술' 시술에 성공했다.

2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관상동맥중재시술팀은 기존의 시술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석회화 병변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질환 환자 2명에 대한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를 삽입하기에 앞서 석회화 정도가 심할 때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음압 펄스를 방출해 병변을 분쇄하는 시술을 말한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한 경우 관상동맥에 삽입될 스텐트가 잘 펴지지 않는 결과를 일으켜 수술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혈관 손상, 파열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으며,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2021년 미국 FDA에 승인을 받은 후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지난 3월 31일 고시됐다.

안영근 순환기내과 관상동맥중재시술팀 교수는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기존에 석회화 병변이 심한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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