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하남시의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고발당했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인터넷 언론사 기자 A 씨는 지난 7일 하남시 신장1동에서 열린 시의회와 유관 단체장 간담회 현장에서 시의원과 공무원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

A 씨는 당시 상의를 벗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찧으며 소란을 피웠다.

이에 시의회는 이달 14일 A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하남경찰서에 고발하고, 접근금지와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A 씨에게 폭행당한 시의회 직원도 그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광연 시의회 의장은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인권과 안전을 훼손하는 공무방해 행위에 대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씨는 입장문을 내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 자해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다수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저를 둘러싸고 가로막으며 취재를 차단하고, 강압적인 태도로 신체적 압박을 가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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