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에 불 지르겠다"…온라인 협박글 쓴 30대 구속 송치
피의자 "홧김에 그랬다" 진술
경찰 "유사한 게시물 엄정 수사"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를 받는 A 씨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 "다른 거 필요 없음. 헌재 불 지르면 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nternet Protocol, 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 신원을 특정해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택 컴퓨터를 이용해 (협박 글을) 작성했다"며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A 씨 사건과 유사한 협박성 게시글을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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