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올 하반기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서 65세 이상 시민 전체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과 '추경 예산안'이 통과돼 65세 이상 시민이 생애 첫 대상포진 예방접종시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무료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서 65세 이상 시민 전체로 확대한 게 핵심이다.

시는 조례 개정안과 함께 의결된 추경안을 통해 총 7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7월부터 본인부담금(1만 9610원)을 제외한 대상포진 접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 통과에 따라 현재 병의원의 백신 접종비가 12만~15만 원 수준인 만큼 경제적 부담으로 예방접종을 망설였던 65세 이상 시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기대된다는 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발병률을 낮추고 합병증을 예방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발병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성 질환으로서 65세 이상에선 젊은 연령층보다 발생률이 8~10배 높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급성기엔 뇌수막염·척수염·망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예방이 중요한 질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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