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압수수색 13시간30분 만에 종료
포스코이앤씨 등 7개 업체 대상 압수수색 진행
- 양희문 기자
(광명=뉴스1) 양희문 기자 =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와 시행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약 13시간30분간 포스크이앤씨 등 7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현장 사무실, 감리 사무실 등 9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인원은 경찰 수사관 60여명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근로감독관 30여명 등 총 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계획 및 시공 절차와 관련한 서류와 수사 대상자의 전자기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A 씨가 실종됐다가 엿새 만인 16일 오후 사고 현장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인 20대 남성 B 씨는 지하 약 30m 지점에 13시간가량 고립, 다음 날인 12일 오전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발생 전날인 10일 오후 9시 50분께 붕괴 전조 증상이 나타나자 모든 작업을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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