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향년 97세
용인 쉴락원 빈소…발인은 14일
- 유재규 기자
(용인=뉴스1) 유재규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1928년생) 할머니가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11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경기 성남지역 한 요양병원에 머물던 이 할머니가 영면했다.
부산 출생인 이 할머니는 중국 옌진에서 3년 동안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그의 삶은 각종 언론매체,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이 할머니는 미국, 독일 등 각 나라를 다니며 위안군 피해 사실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2016년 영화 '귀향' 제작진과 함께 미국에서 위안부에 대한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착취의 실상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인 고통이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2016년 7월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가 이뤄지자 '이럴 수는 없다' '말이 안된다' 등의 취지로 반대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 정부의 일방적인 합의에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고 결국 정부는 2018년 '화해·치유재단'을 해산 시켰다.
이 할머니의 발인은 오는 14일이며 빈소는 용인 쉴락원 10호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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