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기술을 접목한 외국어교육 혁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학생 맞춤형 영어수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소통 역량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글로컬 융합 인재’ 양성이 목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 사업을 새롭게 출범하고, 지난달 도내 31개 시군별로 시범 운영 학교를 선정해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선도학교-LAON’은 미래형 진로 탐색 역량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AI 기반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외국어 수업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통 과제로는 △초등학교에 ‘AI 펭톡’과 ‘하이러닝’을 활용한 영어 수업 △중학교에 하이러닝을 접목한 수업 방식을 도입하며, 모든 학생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학교별 선택 과제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한 특색 외국어교육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맞춤형 수업 △주제 중심 및 교과 융합 외국어 프로젝트 △특수외국어 프로그램 △지역 연계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 및 학교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외국어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도내 전 학교로 확산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선도학교 담당자와 학교장을 대상으로 운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에듀테크 기반 영어 교육의 최신 동향’, ‘특수외국어교육의 이해’, ‘AI 펭톡·하이러닝 활용 수업 사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유됐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과장은 “이번 선도학교 사업은 경기도 공교육이 외국어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사교육 부담은 줄이고, 다양한 언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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