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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살인사건' 차철남 "험담 무시…3천만원 안 갚아 범행"

편의점주·주거지 건물주도 흉기 피습
"술 한잔하자" 자신 주거지로 유인해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

'시흥 흉기 공격' 용의자 차철남이 19일 오후 경기 시흥시 장곡동 시흥경찰서로 압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 피습 사건 4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5.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시흥시 일대에서 흉기와 둔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된 차철남(56·중국 국적)이 "12년 전 채무 3000만 원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전날 오후 7시 24분께 체포된 후 시흥경찰서로 압송돼 이날 오전 5시께까지 조사를 받았다.

차철남은 현재까지 같은 국적 50대 A 씨 형제가 자신이 2013년도부터 수차례에 걸쳐 빌려준 약 3000만 원을 갚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술 한잔하자"며 A 씨를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해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오후 5시께 자신의 주거지에서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져 있는 A 씨 형제 주거지로 찾아가 둔기로 A 씨 동생 B 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은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후 현재 주거지에서 살아왔다. A 씨 형제와는 평소 의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무직 상태인 차철남은 가끔 일용직 근무를 하며 과거 외국에서 벌어 놓은 돈으로 생활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전날(19일) 오전 9시 34분께 주거지 인근에 평소 다니던 편의점 업주 60대 여성 C 씨를 흉기로 찔렀다.

또 오후 1시 21분께 편의점으로부터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주거지 건물주인 70대 남성 D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C 씨와 D 씨는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차철남은 C 씨 등에 대한 범행은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범행 동기는 "나를 험담해서", "나를 무시해서" 등이다.

경찰은 이날 중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차철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kkh@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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