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반발에…박찬대 "인천에 더 적합한 공약 만들 것"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인천 지역사회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 연수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천에 더 좋은 공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 직무대행은 2일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후보의 해수부 이전 공약과 관련해 인천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이어 "대선 공약은 아니었지만, 지난번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해냈고 그 다음 해사법원 유치 등을 잘 준비하겠다"며 "공항과 항만을 가지고 있고 미래발전성이 있는 인천 공약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 공약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박 대표 직무대행은 "경선팀에서 일부 공약을 내긴 했으나, 현재 당 차원에서 공약을 정비 중이다"며 "공식 절차를 통해 진행할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앞서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인천 지역 16개 단체는 지난달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수도권 항만 경제의 거점인 인천 지역사회는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인천항의 역할과 지정학적 중요성을 간과하고 일방적으로 해양수산 정책의 중심축을 부산으로 옮긴다면 수도권 해양물류 체계 효율성과 정책 대응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해양조사원 등 많은 해양 기관이 이미 부산에 몰려 있다"며 "해수부 이전 주장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해양산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는 게 효율적이란 판단이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해 김교흥·유동수·맹성규·박선원·이훈기·노종면·이용우·허종식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박남춘 전 인천시장,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배진교 전 국회의원과 당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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