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에서 음주 운전으로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인천 서구 경서동 삼거리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SUV를 몰다 마주 오던 1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고 당시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중 정상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던 트럭 조수석을 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 충격으로 트럭이 전도되면서 30대 트럭 운전자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 도주하려 했지만, 견인 기사의 112 신고로 사고지점으로부터 500m 떨어진 곳에서 검거됐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병원 진단서가 접수되면 도주치상 등으로 혐의가 바뀔 수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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