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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 하늘에 저게 뭘까?…모자구름·렌즈구름·빛기둥

사진으로 보는 제주 기상·기후 특징

맑은 날씨를 보인 15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에 활짝 핀 유채꽃 뒤로 전날 내린 눈이 쌓여있는 한라산이 보이고 있다. 2025.4.1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는 기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지역 중 하나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인 데다 해발고도 1947m의 한라산이 우뚝 서 있는 지형이 다양한 날씨를 만들어낸 탓이다.

제주섬 안에서도 지역별 기온, 강수량 등이 크게 차이 나기도 한다. 크고 작은 오름이 있고 동서남북 사면의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의 연평균 기온(2000~2019년)은 16.1도로,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12.6도)보다 3.5도 높다. 해발고도 1300m 이상 산간 지역에서는 5~7도 이상의 온도 차를 보일 때도 있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는 연 강수량이 5000㎜ 이상 기록하는 반면 서부 해안지역은 1250㎜ 이하에 그친다. 남동부 해안지역은 연간 2000㎜ 이상의 비가 내린다.

제주의 지형은 신기한 기상현상도 만들어낸다. 대표적인 현상으론 모자구름, 렌즈구름 등이 있다.

2023년6월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정상부가 구름에 덮여있다 2023.6.1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한라산은 제주 기상현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남서풍을 막기도 하고, 높은 고도에서 기온을 떨어뜨려 다양한 변수가 되는 것이다. 덥고 습한 공기가 바람을 타고 한라산, 산방산 등을 넘어갈 때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응결해 구름 입자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름이 산 정상에 모자를 씌운 듯 나타나면 모자구름이라고 부른다.

2022년6월2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하늘에 바람이 강한 날씨에 형성되는 '렌즈구름'이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렌즈구름은 덥고 습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만들어진다. 2022.6.23/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바람이 불어나 가는 쪽에는 렌즈구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렌즈구름은 여러 겹의 매끄러운 받침 접시 같은 모양이 층층이 쌓인 모습이 흡사 렌즈, UFO(비행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빛기둥은 제주에서도 자주 보기 힘든 현상이다. 마치 수많은 별이 하늘에서 땅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022년10월26일 저녁 제주 곳곳에서 밤하늘을 수놓은 빛기둥이 관측됐다. 제주기상청은 어선의 밝은 집어등 빛이 5~6㎞ 상공의 상층운에 반사돼 빛기둥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난대아열대연구소 제공)2022.10.26/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특히 지난 2022년 10월26일 저녁에는 제주도 일대에서 뚜렷한 빛기둥이 관측돼 화제가 됐다. 이 빛기둥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밝힌 빛(집어등)이 5~6㎞ 높이의 상층운에 반사되어 만들어진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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