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일 등 해외 대학과 '런케이션 플랫폼' 구축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해외 대학들과 '제주 런케이션(Learn+Vacation)' 플랫폼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 참석차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찾은 일본 도쿠시마대학,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과 프린스턴대학, 경희대학교 관계자들과 연이어 만나 제주의 자연환경과 산업 생태계를 활용한 교육·연구로 국내외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단순히 외부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며 "1년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도는 도쿠시마대학의 지역핵심 및 특색있는 연구대학(J-PEAKS) 프로그램, 경희대학교의 사회혁신스쿨, 프린스턴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제주만의 특화된 교육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제주의 런케이션을 비롯한 도쿠시마 대학의 J-PEAKS, 경희대학교의 사회혁신스쿨, 프린스턴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 간 교류 활동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학별로 추진 중인 교류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각 대학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 런케이션 플랫폼을 국제적 수준의 교육·연구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런케이션은 학습과 여가를 결합한 개념으로, 이미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세종대, 동국대 등 국내 명문대학뿐 아니라 프린스턴대학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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