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 등 '제주 시니어 불법 드론 감시단' 떴다
道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퇴직 경찰관·소방관, 항공 전문가 등 시니어로 구성된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이 14일 제주공항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이날 공항에서 노인 일자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불법 드론 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들 감시단은 관광객이 많이 찾고 개방 공간이 많아 드론 탐지가 어려운 제주공항 주변 이호테우해변 등 5개 지역에서 불법 드론을 관리하게 된다.
총 16명의 전문 경력 노인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2인 1조로 순찰하며 불법 드론을 전용 앱에 현장 사진을 등록하고 112에 즉시 신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 출동한 경찰에게 드론의 정확한 위치와 이동 경로를 안내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도는 지난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노인인력개발원 제주본부는 사업 총괄 운영관리와 사업비 지원 및 평가 등을, 도 노인복지과는 사업비 지원과 홍보 등을 맡는다. 또 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직무교육과 활동 장소 지정, 사업홍보를, 느영나영복지공동체는 참여자 모집·선발·활동 관리, 전용 앱 개발 및 관리 운영 등을 담당한다.
도는 시니어 드론 감시단을 5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성과 평가를 거쳐 내년에 노인 일자리 본사업으로 확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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