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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8번' 사라진 제주 선거벽보…황당한 이유

"택배 '배송완료' 안 돼서"

15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통계교육원 제주수련원 정문 울타리에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거벽보가 부착되고 있다. 2025.5.1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기호 8번 어디갔어요?"

15일 오후 1시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통계교육원 제주수련원 정문 울타리 앞.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거벽보 첩부작업이 한창이던 이곳에서 인부들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선거벽보가 훼손되거나 구겨지지는 않았는지, 울타리에 잘 고정됐는지 부지런히 살폈다.

그러나 황당하게도 정작 선거벽보에는 기호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의 선거벽보가 빠져 있었다.

송 후보 측이 제출기한 안에 선거벽보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송 후보는 다른 후보들처럼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부터 3일째인 전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선관위에 선거벽보를 제출해야 했다.

15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통계교육원 제주수련원 정문 울타리에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거벽보가 부착되고 있다. 2025.5.1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도선관위는 선거벽보를 이미 택배로 발송했다는 송 후보 측의 전언에 '지각 제출'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자정까지 기다리기도 했지만 결국 송 후보의 선거벽보를 받지 못한 채 이날 선거벽보 첩부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붙여지고 있는 선거벽보에도 송 후보의 선거벽보는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제20대 대선 때도 한 후보자의 선거벽보 배송이 늦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가까스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접수해 선거벽보 첩부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이번과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까지 도내 총 864곳(제주시 577·서귀포시 287)에 선거벽보를 첩부하는 제주도선관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 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중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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