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시군 상생발전 조례안’ 통과…완주 출신 도의원들 '삭발'
윤수봉·권요안 전북도의원 "김관영 지사 사퇴하라" 촉구
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 무기명 투표로 조례안 원안 가결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된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이 13일 전북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하자 완주 출신인 윤수봉·권요안 도의원이 삭발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북자치도가 제출한 ‘통합 시군 상생발전 조례안’을 심의했다.
특히 일부 도의원들은 조례안이 지역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최근 추진되고 있는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완주군민 투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임위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로 ‘통합 시군 상생발전 조례안’을 원안 가결해 본회의에 넘겨졌다.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하자 윤수봉·권요안 도의원은 이날 의회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이어 반대위원회 측 주민들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유의식 완주군의장은 “주민들과 민주당 중앙당을 찾아 김관영 지사를 규탄하겠다”고 강조했다.
삭발 현장을 지켜본 일부 도의원들은 “김 지사가 왜 지금 조례안을 제출해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며 “상임위에서 이를 걸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는 오는 21일 폐회하는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하게 된다. 윤수봉·권요안 도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dg2066@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