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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충남·전남·광주 "전북이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돼야"

국토균형발전, 영호남 화합 등 위해 전북 유치 도전 적극 응원
전북도, 대의원총회 PT 발표서 지지 영상 히든카드로 공개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일인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개회에 앞서 전북유치 프리젠테이션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2.28/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을 두고 전북과 서울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 연대를 기반으로 한 국가균형발전, 영호남 화합 등 전북의 유치 명분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는 양 지역 PT발표 등을 통해 국내 후보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이런 가운데 영호남 화합 및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대구·충남·전남·광주 등의 전북 유치 지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날 PT는 서울이 먼저 나서고 전북이 두 번째로 예정돼 있다”면서 “전북의 경우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나서 대의원들에게 전북 유치의 당위성과 경쟁력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PT 과정에서 전북은 국가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 등을 주제로 한 대구·충남·전남·광주 시도지사들의 지지 영상을 ‘히든카드’로 공개한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일인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개회에 앞서 전북유치 프리젠테이션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2.28/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지역 화합·상생을 위해 전북을 적극 지지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시장은 전북과 대구가 힘을 합쳐 전북 유치가 성공할 경우 육상 및 사격 경기가 대구에서 열리게 된다는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올림픽이 꼭 전북에서 유치돼 테니스(충남 국제테니스장)와 복싱(천안 유관순체육관)이 충남에서 치러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가 지역 간 스포츠 인프라 공유를 통한 국내 체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미래 스포츠 인재 양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역시 영상을 통해 전북의 국가균형 발전 및 비수도권 연대 기반의 올림픽 유치 도전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유치가 확정되면 광주에서는 수영 및 양궁 경기가, 전남 고흥에서는 서핑 경기가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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