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주와 광역교통망 구축할 것"…교통분야 상생발전 비전 제시
100원 마을버스, 급행·심야버스, 교통관리공단 설립 등 7가지 사업 제시
윤동욱 부시장 "두 지역 신뢰와 연대의 시작, 미래 여는 발판 되길 기대"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군과의 행정통합 염원을 담은 두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성용 부위원장 등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윤 부시장은 교통 분야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간선제 노선개편(봉동·용진 방면) △BRT 노선 연장 △교통관리공단 설립 △완주 북부권 터미널 조성 △100원 마을버스 △급행버스 신설 △심야버스 추가 운영 등 7가지다.
먼저 시는 을 상반기 중 봉동·용진 방면 노선 개편을 시행,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전주·완주 간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선개편이 마무리되면 배차 간격이 줄고, 운행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완주지역의 대표 신도시인 삼봉지구, 운곡지구 등에 대한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민협의회에서 완주·전주 상생발전 방안으로 제안한 사업들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현재 추진 중인 BRT를 장기적으로 완주 거점지역(삼례, 봉동, 3공단)까지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또 마을버스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주차장 운영 등을 전담할 ‘교통관리공단’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완주 북부권에 새로운 버스터미널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게 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마을버스 요금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복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완주지역 근무·거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급행버스와 심야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급행버스의 경우 동서남북축을 따라 주요 거점만 정차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 시는 환승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심야 노선은 기존 시내버스 정규노선이 종료된 이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시설공단 및 완주군과 협력해 운영될 예정이다. 심야버스가 운영되면 야간 근로자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동욱 부시장은 “완주와 전주가 하나의 도시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성장시키는 핵심 기반일 것”이라며 “이번 교통 분야 비전이 두 지역 간 신뢰와 연대의 시작이자, 미래를 함께 여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달 10일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우 시장은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효율적인 통합시 운영을 위해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완주지역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주시설공단도 완주군 시설관리공단과 통합해 이전하고, 6개 출연기관도 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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