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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 유치"…전북은 발동동, 정부·정치권은 느긋

10여국 경쟁 치열…'국가 차원 관심·지원 너무 없다' 볼멘소리
대선 과정서도 관심 못 받아…전북도, 특별법 마련 추진

지난 4월8일(현지시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콜린다 그라바르키다로비치 IOC 미래유치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순.(전북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올림픽 유치는 대한민국 국격, 위상과 직결된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리 무심할 수 있나. 정치적 빅이벤트 대선에서조차 언급이 전무하다. 경쟁국들은 지금 국가적 차원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유치 과정에서 밤낮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뛰었던 전북 체육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는 올림픽 최종 유치에 대한 정부·정치권의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낮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10여개 국가가 (2036년)하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가운데 국내 유치 후보도시인 전북은 가용 행정력을 모두 집중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반면 정부·정치권의 관심도 및 지원은 전무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5일 전북자치도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전주는 2월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비수도권 지역연대(안)를 내세워 서울을 49대11로 제치고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국제무대에서 최종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내년 초께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강력한 경쟁국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영국, 스페인 등 유럽국들도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들 국가들은 '오일머니' 등 막대한 재정을 무기로 삼고 있다. 국가 차원의 외교력 등을 통해 IOC와 긴밀히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적 행사란 의미다.

지난 2월28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후보 도시에 전북 전주가 선정된 후 관계자들과 만세를 하고 있다. 2025.2.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국내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과 그에 따른 정부의 대행 체제 등 정치적 혼란은 올림픽 유치전에 큰 걸림돌이 됐다. 조직위나 지원위 등 기본적 조직체계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예산 지원은 말할 것도 없다. 경쟁국 동향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선이란 빅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정치권의 관심도 또한 낮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SNS에 '전폭 지원'을 언급했을 뿐 이렇다 할 관심 및 지원 약속은 전무하다.

이렇다 보니 정부·정치권의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 커지고 있다. 최근 8개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에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전북 뿐 아니라 영호남 전체의 도약 기회'를 외치며 하계올림픽 유치 국가 지원체계 구축을 공식 요구했다.

전북도는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하계올림픽 유치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은 지난 2018년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 특별법에 근간하는 수준으로 조직위·대회준비위 설치, 국가 또는 지자체 지원 등의 규정, 특구 지정을 담을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국제동향팀' 조직도 신설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전북은 국가적 경쟁력이 충분하다. IOC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쟁 국가들도 막강한 자본력과 외교력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도 국가차원의 지원 및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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