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익산·이리 통합 30주년…산업 고도화·정부 인프라 확충"
강영석 부시장 "사람 모이고 청년 머무는 익산으로 도약할 때"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익산군과 이리시의 통합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강영석 익산 부시장은 9일 브리핑에서 "삼한시대부터 뿌리를 함께해 온 익산과 이리가 1995년 5월 10일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 효율화를 위해 새출발했다"며 "그 결단은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농촌의 넉넉함과 도시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농복합 도시로 익산을 성장시키는 중대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이후 익산은 도시와 농촌의 강점을 살리며 상생 발전을 이뤄왔다"며 "도심은 신규 아파트 공급과 주거 지원 확대, 도서관·공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였고, 농촌은 농업을 넘어 식품·바이오 산업과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며 미래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했다"고 자평했다.
시에 따르면 1995년 3161억 원이었던 시 예산 규모는 올해 1조 8108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과 사업체 수도 2배가량 증가했다. 산업단지 면적도 514만㎡에서 1133만㎡로 2배 넘게 확대됐고, KTX 익산역 이용객도 433만 명에서 686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어양동 예술의 전당·권역별 스포츠센터 등 인프라를 그동안의 성과들로 꼽았다. 시는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28개 기업 유치에 성공해 입지를 굳혔다"며 "식품진흥원을 비롯한 14개 지원 시설과 올해 본격화하는 2단계 조성 사업을 통해 식품·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로의 도약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공급과 민간 특례공원 조성, 여가시설 확대 등을 통해 30년 동안 이어진 인구감소세가 멈추고, 최근에는 인구 73.1%가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 친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산업구조 고도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청년들이 꿈꾸고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강 부시장은 "30년간 익산의 변화와 성장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이제는 통합의 시대를 넘어 사람이 모이고 청년이 머무는 품격 높은 익산으로 도약할 때다. 호남 4대 도시로서 위상을 되찾은 지금, 농생명·바이오·문화·관광 산업을 고도화하고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 더 나은 익산, 더 행복한 시민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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