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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유치 놓고 전북 시군 간 경쟁 치열…전북도 고심 커질 듯

순창, 담양과 함께 '호남 상생' 사업 추진…김제, 새만금 부지 강조
"화력 집중" 도내 여론 높아…전북도 "중재 노력 없다" 볼멘소리도

전북 순창군이 전남 담양군과 함께 추진 중인 한국마사회 이전 사업 기본 구상도.(순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기대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한국마사회 유치를 두고 복수의 시군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내에서는 광역기관인 전북도의 중재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 시도와의 경쟁을 위해 내부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전북도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마사회 이전을 두고 도내에서는 순창군과 김제시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전 대상은 마사회 본사와 경마장, 렛츠런파크(말 테마공원) 등으로 현재 경북과 제주 등 전국 다수 지자체가 유치전에 참여하고 있다.

순창군은 인접 전남 담양군과 함께 '호남 상생협력(순창 팔덕면–담양 금성면)'을 명분으로 유치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담양군은 물론 전남도 또한 사업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창군은 담양군과 함께 관련 용역도 마무리 한 상태다. 애초 공동 사업 추진은 담양군이 순창군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김제시는 새만금 내 원형섬(1순위), 수변도시 공공용지 및 농생명용지 6공구(2순위·일부 부안군 행정구역 포함) 유치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이전 관련 김제시 유치 방안 현황도.(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양 지역 유치 의지는 상당하다. 순창군은 국가 공모나 공공기관 이전에 등에서 유리한 포인트로 작용하는 시도 간 연대를 명분으로 마련했다.

지역구 포함 전북 및 전남 국회의원 등과의 사업 추진 조율도 진행 중이다. 지역구 박희승 의원 등은 마사회 유치를 기반으로 장수-남원-순창-담양 등을 잇는 이른바 '말산업벨트'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 역시 균형발전이란 시대적 논리를 내세우며 새만금을 말 산업·문화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새만금에 말산업복합단지가 마련돼 있는 만큼 부지 확대를 통해 중국 경마 인구 유입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 순창군의 경우 대선공약 반영 등 전북도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북도는 대선 이후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본격 부각되면 그 때 논의하자는 입장을 견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도가 시군의 노력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도가 새만금으로의 이전을 사실상 결정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그간 민선8기 전북도가 지역 내 각종 사업 추진에 있어 새만금을 항상 중심에 뒀다는 이유에서다.

전북도 관계자는 "마사회 이전 등 공공기관 이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벌써 과열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대선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현안이 본격화 되면 시군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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