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위치한 함라산이 자연과 쉼을 품은 산책길로 거듭난다.

익산시는 '함라산 데크길 조성 사업 2단계'가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단계 사업을 완료한 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가까이에서 함라산의 생태 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데크길과 전망대를 중심으로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성 중인 데크형 산책로는 총연장 564m다.

시는 데크형 산책로가 완성되면 방문객들이 최북단 야생차나무를 더 가까이 체험하고 금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이번 2단계 사업을 포함해 총 20억원을 투입, 약 1.5㎞에 이르는 전체 데크길 구간을 세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단계 사업은 2026년에 시작된다.

이와 함께 20억원 규모의 산림복지진흥원 주관 '무장애 데크길 조성 사업' 공모에도 나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함라산 자연휴양림에서 국립익산치유의숲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연결해 장애 유무나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함라산은 익산의 자연과 문화, 치유를 잇는 생태 축이자,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리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해 익산만의 고유한 자연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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