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순창군이 지역 숙원 '도로 개선 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섰다.

13일 순창군에 따르면 최영일 군수는 전날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 이재우 총사업비관리과장, 김완수 타당성심사과장 등을 만나 순창의 도로 여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예산 반영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이날 최 군수는 △국도 21호선(인계적성) 2차로 개량사업 △국도 24호선(순창적성) 4차로 확장사업 △국지도 55호선(순창~구림) 확장사업 등 관내 주요 3개 노선에 대해 사업 추진 필요성과 시급성을 일일이 설명하며 관련 부처를 설득했다.

최 군수는 "순창의 도로 여건은 단순히 불편함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군민의 생명과 안전,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도로 선형 불량과 사고 다발 지역으로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도 21호선 인계~적성 구간은 급커브와 좁은 도로 폭으로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평균보다 6배 이상 높은 사고율을 나타내고 있다.

최 군수는 이 구간의 경우 구조개선 없이는 관광객 안전 확보와 지역 접근성 향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국도 24호선 순창~적성 구간 역시 이미 인접 지역은 4차선으로 확장 완료됐으나 순창 구간만 2차로로 남아 병목현상과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채계산 출렁다리와 용궐산 하늘길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연간 60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지도 55호선 순창~구림 구간은 강천산, 지리산, 내장산을 연결하는 관광 핵심 루트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폭 협소에 따른 차량 지·정체로 관광 수요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순창군은 2026~2030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확정을 앞두고 해당 사업들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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