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빙상 김준호·스키 정동현' 강원 선수들 '선전'
- 한귀섭 기자,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신관호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강원 지역,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0초48을 기록, 중국(1분19초2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남자 개인 100m와 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준호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박지우는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16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전날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회전에서 정동현은 1, 2차 시기 합계 1분 29초 09를 기록하며 1위 (1분 28초 12)와 0.97초 차이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정동현은 대회 참가 직전이던 지난 3일 부친상 비보를 전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7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일본에 6-7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0m 3연패에 도전한 이승훈(알펜시아)은 남자 스피드 5000m 경기에서 중간 2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9번째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을 기대했으나 마지막 8조 경기가 끝난 뒤 4위(6분32초43)로 내려앉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강원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잇따랐다. 강릉 출신 박지원(서울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김길리와 나란히 가장 많은 메달 4개(금 2개·은 2개)를 목에 걸었다.
강릉 출신 심석희(서울시청)는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혼성 계주 20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함께 받았다.
상지대관령고를 졸업한 김소희(서울시청)도 지난 8일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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