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 독도 해역서 10명 탑승 어선 조난…해경 "전원 안전"
79톤급 어선 기관 고장으로 조난 신고
독도 인근 함정 현장 급파…안전관리 중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풍랑경보 속 동해 독도 해역서 기관 고장으로 어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나 해경이 구조작업과 안전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13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2분쯤 독도 동방 46㎞ 해상에서 79톤급 어선 A 호가 기관 고장으로 조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어선에는 선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진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에서 경비 중인 3000톤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고가 난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초속 20m 안팎의 강풍과 4~5m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었다.
해경은 A호가 엔진 냉각수 불량으로 인해 기관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상황을 확인하고, 통신으로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는 등 안전관리를 하며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1시간 동안 구조작업 끝에 오전 6시 47분쯤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항해 중 예인줄 연결고리가 파손되면서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그사이 해당 선박 수리는 완료됐으나, 해경은 안전 해역까지 이동하기엔 무리가 있고, 파고가 낮아지면서 해당 해역에 어선을 대기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 오후 3시 현재 해당 해역에 머물며 예인 선박을 섭외 중이다. 동시에 해경은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와 구명조끼 착용 상태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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