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3m 강풍·실효습도 40%↓…강원 동해안·산지 산불위험 고조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토요일인 26일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가 나타나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원 동해안과 산지 등 13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건조주의보는 화재 발생 위험도를 표시하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로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해당 지역엔 바람도 순간 최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어 화재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간 주요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향로봉 초속 23.4m, 양양공항 초속 16.7m, 양양 영덕 초속 15.1m, 대관령 초속 14.8m 등이다.
화재 발생 우려를 가늠하는 '실효습도'는 40%를 밑돌고 있다.
강원지역 주요 지점 실효습도는 조침령 43%, 삼척 도계 34%, 태백 35%, 양양 영덕 35%, 강릉 성산 35, 강릉 구정 35%, 삼척 원덕 36%, 동해 37% 등이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낸 지수로,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 실효습도가 30~40% 정도가 되면 건조특보가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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