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급 '디데이'…강원 대학들은 여전히 고심 중
높아진 수업 참여 찬성 여론 주목 분위기…과반 찬성
대학 관계자 "강의 듣는 의대생 점점 늘고 있다"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의과대학이 정한 미복귀 의대생들의 유급 시한이 도래한 30일 강원 지역 대학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한림대는 최근 관련 유급 통보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교육부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보고를 진행하고 대외적으로는 비공개하기로 했다.
수업 참여가 저조한 강원대학교도 현재까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현재 유급과 관련한 교수들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 관동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수업 일수의 3분의 1일이 지났다. 이에 의대생들은 수업을 빠진다면 학점 역시 F 학점으로 학기 말까지 지속돼 결국은 유급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다만 대학들은 기존보다 높아지는 수업 참여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최근 익명 조사에서도 수업 복귀에 대한 찬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학생 대상 수업 참여 의향 익명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의대 40곳 중 24곳의 재학생 1만 1189명 중 응답자(7673명)의 87.9%가 수업 복귀에 찬성했다. 응답률은 64.5%다.
이는 전체 재학생 가운데 복귀 찬성 비율로 환산하면 56.7%(6742명)에 달한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강의를 듣는 의대생의 인원을 공개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점점 늘고 있다"며 "의정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보다는 점점 나아지고 있으나, 완전히 의대생들이 복귀한 건 아니어서 조금 더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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