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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 “은행 순번대기표 피싱 체크리스트로 활용”

범죄 예방 문구 적어 피해 예방…전국 처음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가 적힌 은행 순번 대기표.(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경찰청은 최근 ‘카드 배송형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사전 예방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카드 배송형 보이스피싱’은 범죄단체 조직원이 카드 배송원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은행 창구에서 현금과 수표를 인출하게 하고 가로채는 범죄 수법이다.

피해자들이 금융기관 창구에서 현금과 수표를 인출하는 점을 고려해 강원 경찰은 오는 12일부터 도내 은행 67개 지점 순번 대기표를 피싱 카드 배송 전화 주의 등 예방 문구가 적힌 ‘피싱 체크리스트’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시책으로 창구 이용자는 대기표를 통해 최신 피싱 유형을 확인할 수 있고, 방문 피해자는 대기표 문구를 통해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주변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강원 경찰은 금융회사 및 국정원 지부 등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이런 성과를 도출했다.

강원경찰청 전경./뉴스1

김기연 NH농협 강원본부장은 “이번 기회에 직원들 교육을 더욱 강화해 도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환 신한은행 강원영서본부장은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은행 이용자들의 보이스피싱 예방 의식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순번 대기표를 활용한 ‘피싱 체크리스트’가 전국 시행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 사건은 관할이 없는 범죄인 만큼 이런 시책을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도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도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584건에 피해액이 254억에 달했다. 특히 작년 말부터 카드 배송으로 접근해 검찰 등 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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