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천영화제 개막작 안준국·조현경 감독 '미션'
총 49편 선보여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5 춘천영화제'에서 장편 17편, 단편 32편 등 총 4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15일 주최 측이 밝혔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춘천영화제 개막작은 각각 강원 춘천과 원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준국·조현경 감독의 공동 연출작 '미션'이다. 안 감독은 '개인[전]', 조 감독은 '나의 X언니' 단편을 연출했다. '미션'은 이들이 공동 연출한 첫 장편영화다.
'미션'은 흑백으로 촬영돼 한밤중의 빛과 그림자로 서스펜스를 고조시켜 고전영화의 질감으로 하이틴 영화를 보는 듯한 신선한 감각이 돋보인다고 영화제 측이 전했다.
올해 영화제 '액터스 체어' 주인공은 영화 '힘을 낼 시간'의 배우 최성은이다. 그는 '힘을 낼 시간' 상영 후 작품과 연기에 대한 얘기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시네마틱 춘천' 섹션에선는 김대환 감독의 신작 '비밀일 수밖에'를 비롯해 단편 '구멍 뚫기' '부자 산행' '산행' '소양강 소녀' '울지 않는 사자' '유리 벽'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 '몽고반점' 등 강원 지역 창작자들의 영화를 볼 수 있다.
'인디 시네마'에선 춘천영화제가 선정한 독립영화를 소개한다. 장편으로는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 조희영 감독의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이 상영된다.
'다큐 포커스' 섹션에는 강원 정선의 사북 민주항쟁을 다룬 박봉남 감독의 '1980 사북', 강원 인제를 배경으로 한 임중완 감독의 '꽃풀소',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애니 초이스' 섹션에선 스톱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가 애덤 엘리엇 감독의 장편 '달팽이의 회고록'을 비롯해, '겨울잠' '뉴-월드 관광' '서클' '창귀' '짱뚱이네 똥황토' 등 단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리플레이' 섹션엔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소환한다. 올해는 데미 무어의 커리어에서 가장 강렬한 연기로 평가받은 바디 호러 장르의 '서브스턴스', 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31년 만의 귀환작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상영된다.
춘천영화제는 오는 30일까지 텀블벅을 통해 예매권, 굿즈, 숙박권 등이 포함된 사전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 영화제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춘천 예술촌과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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