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금대 관광활성화' 본격화…올 하반기 관광열차 시범운행
원강수 원주시장, 15일 회견…"열차 기반 정비 조속히 완료"
똬리굴터널·테마공원…관광 구간 다른 시설들 순차적 구축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중앙선 폐선을 활용하는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온 가운데, 올해 그 사업의 주요 일환인 관광열차를 시범 운행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5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회견을 통해 "현재 폐선 정비에 착수했다"며 "관광열차의 기반 시설 정비를 조속히 마치고, 올해 하반기 시범 운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는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954억 원을 들여 중앙선 폐선 구간에 관광열차와 테마공원, 체험 공간, 똬리굴터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시는 주요시설인 관광열차의 시범운행을 연내 추진키로 한 것이다.
원 시장은 이 열차에 대해 "금대역~반곡역 연장 6.8㎞ 구간을 시속 25㎞의 속도로 양방향 운행하는 열차"라며 "2층 열차 두 대에 회당 최대 600여 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관광활성화 사업의 다른 시설구축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똬리굴터널을 테마형터널로 관광자원화하겠다. 이달 탐방로 기반 시설 공사를 발주했다"면서 "국내 단 2곳뿐인 루프식 터널의 차별화한 특성을 살려 독특한 참여형 공간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또 "옛 반곡역 일원은 복합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금대역에서 관광열차를 탄 관광객은 플라워가든, 파빌리온 등을 갖춘 반곡역에 이르러 근대문화유산이 녹아있는 테마공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광객들의 강원혁신도시 상권 유입으로, 반곡역 공원이 지역상권 부활의 거점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원 시장은 관광사업 구간 주변 주차시설도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금대지역 50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강원혁신도시 주요 공사‧공단의 주차장 이용협약 등이 추진돼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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