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육군 제2군단 예하 항공단의 한 간부가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2군단에 따르면 미담의 주인공은 2군단 항공단에서 헬기 조종사로 임무수행 중인 이우제 준위.

이 준위는 지난 2일 원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남성의 가족들은 당황하고 있었고 그대로 두면 남성의 상태가 더욱 위급해질 것을 직감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남성은 눈에 초점을 잃고 경직되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이 준위는 일행에게 119 신고를 요청 후 심폐소생술에 돌입했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AED(자동제세동기)를 요청하고 119 상황실과 통화하며 3~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다.

이 준위는 환자의 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상태를 살폈다. 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하고 병원으로 이송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이 준위는 “최근 국군춘천병원에서 받았던 응급조치요원교육이 도움이 됐다”며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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