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폭염·호우·감염병 대응 총력
러브버그 특별방역 기동반 운영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폭염·수방·안전·보건 4개 분야에 걸친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무더위와 집중호우, 감염병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 침수 예방, 시설물 안전 점검, 위생 관리 등 분야별 대응책이 강화된다.
폭염 대응으로는 무더위쉼터 183개소, 쿨루프 19개소, 그늘막 164개소 등 저감시설을 운영하며 특보 발령 시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저소득 위기가구 300가구에는 냉방용품을, 사회적 고립가구 및 건강 취약계층 1만2천여 명에게는 안부 확인과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수방 대책으로는 침수예·경보제와 연계한 돌봄서비스, 빗물받이 관리자 배치, 하천 순찰단, 수방기동대 운영 등을 통해 침수 피해에 대응한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은 80개소로 확대 지정됐으며, 재해 구호물자 점검도 연 4회로 늘렸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하부 공동조사, 공사장 주변 순찰, 강풍·호우 대비 취약 시설물 점검이 진행된다. 보건 분야에서는 러브버그 등 유해 곤충에 대응하는 특별방역 기동반과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이 운영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 위생 점검도 실시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매년 반복되는 무더위와 기습폭우에 대비해 올해는 더욱 강화된 대책을 준비했다"며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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