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산업 집중 육성 나선다…국내 매출 23조 목표
국제소방안전박람회 28일부터 3일간…1521개 부스 운영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소방청이 국내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과 매출 성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는다. 판로 개척과 우수 제품 개발 지원부터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다각도로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20일 2025년 소방산업 진흥 정책과 국제 홍보를 위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소방산업에는 9800여 개 사업체에 18만 5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전체 매출 규모는 19조 4000억 원 수준이다.
무역 규모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16.5%와 14.8% 성장했지만 2023년 0.2%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2.7% 줄어들었다.
소방청은 시장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수요 기반 및 해외시장 진출 강화 △산업 지속 발전 체계 구축 △산업 육성 기반 조성 △우수 기술·제품 개발 촉진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소방청은 소방 산업체 공공 조달시장 진입 기회를 더 넓히기로 했다. 개발도상국 소방차량 무상 양여와 같은 공적 원조개발 사업을 통해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소방산업공제조합 보증 수수료 인하, 이자 비용 지원과 같은 영세 소방산업체 금융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소방용품 기술 수준을 국제 수준에 맞게 정비하고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대응 장비나 무인 소방로봇과 같은 차세대 소방기술 개발도 장려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이번 진흥 사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개최한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국제전시인증(UFI)을 받은 세계 5대, 아시아 3대 소방전시회 중 하나다. 소방업체 신기술·신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와의 구매·수출 상담 연계 등 역할을 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총 42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1521개 부스가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아시아 소방기관장들이 참석하는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와 글로벌 인증제도 세미나도 진행된다.
소방청은 박람회에 해외 바이어 80개사를 초청해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운영하고 대기업과 소방업체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향후 5년간 소방산업 매출이 국내에서 3조 7657억 원, 해외 수출 약 6400만 달러(778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2029년에는 매출 총액 23조 원을 넘긴다는 것이 목표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더 견고하고 품질 좋은 소방용품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국내 소방산업의 발전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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