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보라매역 지하철 유휴공간 내에 실내정원인 '보라매 아래숲길'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라매 아래숲길은 정원도시 서울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서울 아래숲길 조성사업'의 5번째 실내정원이다. 2022년 가좌역을 시작으로 삼각지역, 녹사평역, 왕십리역에 이어 다섯 번째로 조성됐다.

보라매역은 하루 2만여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으로 시는 숲길이 역사 밖을 나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아래숲길 조성사업은 도심 내 지하철 역사 등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상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이 녹색식물을 활용한 실내 녹화가 중심이었다면, 보라매 아래숲길은 시민들의 일상 속 지친 마음을 달래 준다는 '매만지다' 콘셉트에 착안해 목재와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오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하는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가는 길목에 있어,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실내정원의 역할도 한다. 박람회 포스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보라매공원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공간도 함께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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