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멋지다 했어"…버섯 닮은 단양 복자기길 명품 가로 선정
산림청 '2024 우수 관리 가로수 길' 선정
단양읍 2㎞ 구간 800그루 지역 랜드마크
- 이대현 기자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버섯 모양을 닮은 가로 경관으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 '삼봉로 복자기 길'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가로수 길에 선정됐다.
단양군은 단양읍에 조성한 이 가로수 길이 산림청이 처음 전국 공모한 '2024 우수 관리 가로수 길'에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단양의 복자기 가로수는 산림청 현장 평가에서 안정적인 생육을 위한 토양 개량, 독특한 버섯모양 나무 수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가로 경관이 독특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해 단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경관을 꾸준히 관리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멋진 가로경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충북 단양의 복자기 길을 포함해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소‧느티나무길, 인천과 경북 김천시·영주시 등 전국의 6곳을 우수 관리 가로수 길로 선정했다.
단양군 단양읍 복자기 가로수 길은 26년 전부터 생겼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지금의 신단양(단양읍)으로 이주하면서 처음에는 버즘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상가 간판을 가리고 꽃가루가 날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1998년부터는 단풍나뭇과에 속하는 복자기 나무로 교체했다.
단양읍 별곡사거리부터 소노문 단양까지 2㎞ 구간에 800그루의 복자기를 가로수를 심었다.
버섯 모양으로 수형(樹形)을 잡아가면서 지역 특성에 맞게 잘 가꾼 덕에 단양을 찾은 관광객을 통해 입소문이 났고, 지금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줄 이을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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