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15㎝ 습설 내린다…교통안전·시설물 피해 주의
도내 전역 대설예비특보…예상 적설량 7일까지 5~15㎝
한파특보 나흘째 계속 …동파 피해, 한랭질환자 등 속출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밤사이 충북에 대설특보와 함께 적지 않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 등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6일 도내 11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를 내렸다. 대설예비특보는 대설특보 발효가 예상될 때 내린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 적설량 5㎝ 이상일 때, 대설경보는 20㎝ 이상일 때 발효한다.
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에 내려진 예비특보는 이날 오후 6시 전 대설특보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청주·보은·괴산·옥천·영동은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내려지겠다.
도내에는 이날 오후부터 7일까지 5~10㎝의 눈이 예보됐다. 남부지역은 많은 곳은 15㎝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한파특보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9시부터 충주·제천·괴산·단양·음성에는 한파경보, 청주·보은·옥천·영동·진천·증평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계속 유지되고 있다.
혹한이 계속 몰아치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충북도에는 동파 피해 13건이 접수됐다. 종류별로 계량기 파손 11건, 수도관 파손 2건이다.
한랭질환자도 16명이나 발생했다. 난 4일 오후 1시 43분쯤 제천시 송학면에서 치매 증상을 앓는 80대 노인이 거리를 배회하다가 동상 증상으로 병원에 찾기도 했다.
소방당국에는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민 지원 3건, 고드름 제거 2건, 낙상 2건으로 안전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또 옥천군은 청산면 명티리~상주시 화동면까지를 상습결빙구간으로 지정하고 통제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습설이 예상되는 만큼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은 붕괴될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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