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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유일' 18년 연속 인구증가 대기록 이곳의 비밀은?

[지방지킴] 진천군수 재임 9년간 매년 1개 면단위 인구 증가
투자유치→일자리 증가→정주여건 확대→인구증가→재투자

편집자주 ...우리 옆의 이웃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숙제, 지방 소멸을 힘 모아 풀어나가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든든한 이웃을 응원합니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8년 연속 인구증가 비결을 밝히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한 지역의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인구다.

인구 문제는 지역의 존폐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지방 소멸시대 모든 지방정부가 인구증가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이런 시대에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금자탑을 쌓은 지방자치단체가 있어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충북 진천군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를 만나 인구 증가 비결을 들어봤다.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까지의 군정 운영 소회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년은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대내외 정세 불안정과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대규모 교부세 감축으로 이어져 군정 운영이 어려웠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현재도 혼란이 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천군은 철도, 인구, 경제, 관광, 복지 등 다양한 군정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여러 결과물 중 대표적인 성과를 짚는다면.

▶진천군은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전국 비수도권 군 단위에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같은 기록을 쓰고 있는 곳은 화성, 파주, 아산, 평택, 양평, 청주, 원주 정도다.

특히 충북도 인구가 전년 대비 2292명(0.14%) 줄어들 정도로 인구 감소세가 컸던 상황이어서 이번 결과는 더 의미 있다.

지난 18년간 진천군 인구는 2만 6426명 늘었고, 이중 제가 군수로 재임한 9년간 늘어난 인구가 70.2%인 1만 8556명이다. 지난 9년 동안 매년 1개 면 단위 인구가 증가한 셈이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투자유치 기업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기 기자

-진천군의 인구가 늘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인구증가는 다양한 정책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종합정책예술이다. 진천군은 투자유치→일자리 증가→정주여건 확대→인구 증가→재투자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투자유치 분야에서 지난 9년 동안 매년 1조 원 이상, 누적액 총 12조 8000억 원을 달성했다.

덕분에 늘어난 기업에서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계속해서 창출됐고 9년간 취업자 수 1만 9200명 증가, 2024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고용률인 72.9% 기록 등의 결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5만 이상 시·군 중 1위다.

이는 젊은 층의 가족 단위 전입 인구 증가로 이어졌고 지속 가능한 인구증가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인구감소, 지방소멸이란 시대적 흐름을 깨는 진천군만의 인구증가 특징을 꼽자면.

▶진천군은 마음 편히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보육, 교육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협업 돌봄 모델 늘봄학교 확대, KAIST AI 인공지능 교육을 포함한 K-스마트 교육 등이 좋은 사례다.

이는 단순 전입 인구 유입을 넘어 출생아 수 증가로 인한 자연적 증가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진천군 2024년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77명(18%) 늘었다.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감률 3.1%(+7295명), 충북의 출생아 수 증감률 –0.7%(-54명)와 비교할 때 진천군 인구 성장이 얼마나 건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아울러 전체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14.96%로 충북 도내에서 청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전국 군 단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이러한 결과는 취업-임신-출산-보육으로 이어지는 생거진천형 선순환적 인구증가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증가 폭을 높이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문화, 체육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이 필수적이다. 먼저 교성1, 2지구, 성석 미니 신도시, 원동지구 등을 개발해 1만 가구 이상의 쾌적한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올해 생거진천 문화재단 설립을 조속히 마무리해 군민에게 체계적이면서 종합적인 문화서비스를 지원하겠다. 2024년 첫 모습을 드러낸 도내 군 단위 첫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을 더욱 활발히 운영해 수준 높은 공연을 군민께 선사해 드리겠다.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이 있는 진천읍 JC스퀘어를 올해 안에 준공해 문화인프라를 더 확대하겠다.

충북 진천군이 202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대상을 받았다./뉴스1

-복지도 인구 정착의 핵심 요소인데 진천군 상황은 어떠한지.

▶지방자치의 최종 목표는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있고 복지는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열쇠다. 진천군은 지금껏 이룬 경제적 성장을 바탕으로 군민이 만족하는 생거진천형 복지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 지난해에는 충북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지역 주민의 욕구와 자원 등 복지환경을 고려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유도해 사회보장사업의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는 지역 단위의 계획으로 지역복지의 가늠자로 볼 수 있다.

올해는 지금껏 다져온 탄탄한 복지 행정력을 바탕으로 더 짜임새 있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해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주민 욕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가구 면접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확한 지역진단에 기반한 계획을 수립해 다직종, 다계층 주민이 참여하는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이 무료버스 운행 협약을 하는 모습/뉴스1

-음성군과 함께 하는 전 국민 무료버스 사업도 눈에 띄던데.

▶다른 지방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하는 무료버스 사업은 전국 최초로 이뤄지는 것인데 군민 교통복지 실현의 발판이 될 것이다. 양 군 주민은 물론 외국인, 타지역 주민 모두 올해부터 진천과 음성을 오가는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기초 지방정부에서 시행하는 무료버스 사업은 여러 지방정부와 더불어 중앙정부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사업 효과를 높이고 예산 절감까지 가능한 지방정부 간 공유사업의 사례는 지방소멸 시대를 헤쳐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충북도민과 진천군민에게 한 말씀.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로 예측하고 있다. 그만큼 주민 삶을 살피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빛은 환하게 비치지만 항상 새롭게 변한다'는 '광휘일신(光輝日新)'의 자세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군정을 새롭게 운영할 것을 약속드린다.

sklee@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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