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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철 돌아왔는데"…묘목산업특구 옥천 재배 농가 '한숨'

이상기후로 우량 묘목 생산 줄고 가격까지 올라
접목비 등 생산비 늘어 채산성 맞추기도 버거워

'묘목산업특구'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소재 묘목시장을 찾은 주민들이 꽃 묘를 둘러보고 았다.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식목철을 앞두고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인 충북 옥천군의 묘목 재배 농가들의 표정이 어둡다.

올해 시장에서 묘목 가격은 올랐지만, 생산비 지출 등이 늘어 채산성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19일 이 지역 묘목 재배 농가에 따르면 올해 묘목 가격은 유실수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해 잦은 비와 한파 등으로 묘목 생산이 감소한 데 따른 현상이다.

습해에 약한 감과 밤, 대추 묘목은 1그루(2년생)에 7000∼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2000∼3000원 오른 가격이다.

같은 크기의 사과나무는 1만 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건설경기에 민감한 조경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다.

이처럼 묘목 가격은 올랐지만, 재배 농가에선 채산성을 맞추기가 버겁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가파르게 오른 생산비용이 묘목 농가의 목을 죄고 있어서다.

1그루당 150원이었던 일반 묘목 접목사 인건비는 현재 200원 이상으로 올랐다.

이원면에서 7만 그루의 묘목을 재배하는 A 농장 대표는 "지난해에 접목비가 1050만 원 들었는데, 올해는 1400만 원으로 350만 원 가량 올랐다"며 생산비 오름세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묘목 '종자' 확보도 생산비 부담을 더하는 이유로 손꼽힌다.

묘목 재배 농가들은 그동안 중국에서 대목으로 기를 용도의 복숭아씨를 수입해 왔다. 씨를 파종한 후 대목으로 기르고 여기다 접목해 자두, 살구, 복숭아, 매실 등의 과실 묘목을 생산했다. 이 종자를 20㎏ 포대 기준 13만 원 선에 구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현지에서 이 종자 수출을 줄이면서 20만 원선에 거래되는 국산으로 대체해야 할 처지다.

옥천군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애로사항 수렴과 지원에 더 애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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