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진천군 주민 10명 중 7명 '통합 찬성'
주민 76.2% 찬성…반대는 14% 불과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진천군 통합에 양 지역 주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진천군과 음성군 주민의 76.2%가 통합 추진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14.0%에 불과했다.
찬성 의견은 자치단체별로 진천군이 73.4%, 음성군이 79.0%로 조사됐다. 반대 의견은 진천군이 16.8%, 음성군이 11.3%였다.
찬성 이유로는 '통합 시 도시 규모 확대로 발전 가능성이 커질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진천군에서 71.3%, 음성군에서 74.0%로 가장 많았다.
반대 이유로는 '행정 절차 및 비용 증가 우려'가 진천군 25.9%, 음성군 31.0%로 가장 높았다.
통합과 관련한 주민 투표가 실시되면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진천군은 90.4%(반드시 참여 52.3%, 가급적 참여 38.1%), 음성군은 90.3%(반드시 참여 53.3%, 가급적 참여 37.0%)로 나왔다.
임태균 통합추진위 사무국장은 "이번 여론 조사로 음성 진천 주민의 통합 찬성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모두가 희망하는 음성 진천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정 보고회를 위해 음성을 찾은 김영환 지사는 "통합 시 어떤 시너지와 부작용이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음성과 진천은 자력으로 성장하는 지역이라서 조금 여유를 갖고 이 문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주민 주도의 통합건의안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된 상태다. 위원회가 주민 투표를 결정하면 행정안전부의 주민투표 실시해 유권자의 4분의 1 투표와 과반의 찬성으로 통합이 결정된다.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가 통합추진위의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진천군·음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신뢰 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3.1%p다. 가중치 보정은 2025년 2월 국가인구통계에 따랐으며, 조사 방법은 이동통신사 가입자 대상 모바일 웹 설문과 인구 비례 무작위 추출을 통한 유선전화 RDD 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blueseeking@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