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범석 "청주서 한화이글스 경기를"…야구계 원로에 SOS
김응용 전 감독, 이상국 전 해태 단장 등 만나
신규 프로구단 창단과 새 구장 건립도 논의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28일 한화이글스 청주 홈경기 배정을 위해 야구계 원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구단 측이 청주야구장 시설과 수익성을 문제로 청주 홈경기 배정에 난색을 표하자 야구계 원로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이 자리에는 야구계 큰 어른인 김응용 전 한화이글스 감독과 이상국 전 해태타이거즈 단장, 이준성 전 KBO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의 위상에 걸맞은 전용 야구장을 가질 때가 됐다"며 "충북도민의 오랜 염원인 프로구단 창단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범석 시장은 "청주야구장 보수를 위해 150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며 "청주시민들의 야구 열기가 뜨거운 만큼 청주 경기를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원로는 "지역 야구 저변 확대와 팬들을 위해 한화 구단이 양보해야 한다"며 "야구단의 편익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김응용 전 감독은 충북야구 특별자문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하고, 충북 야구전용 구장 건립과 관련해 자문을 약속했다.
충북도는 조만간 한화그룹 임원진을 만나 청주 홈경기 배정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올해 한화 구단에 청주 홈경기를 요청했으나, 구단 측은 청주구장의 시설 문제와 대전 신 구장에 입점한 자영업자와 계약 관계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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