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치는 곳 아닌 머무는 곳"…보은군 회인면의 변신
행안부 공모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사업' 선정
6억원 들여 라이더 휴식 공간, 로컬푸드 시설 등 조성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청주의 피반령(皮盤嶺). 상당구 가덕면과 보은군 회인면을 잇는 해발 360m 고개다. 이곳은 오토바이와 자전거 라이더의 성지로 꼽힌다. 피·수·말·수·피(피반령~수리티재~말티재의 왕복)의 110㎞ 코스나, 피반령~대청호 일주 79㎞ 코스를 택한다.
충북 보은군이 피반령과 연계 조성 중인 '라이더타운 회인'이 지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올해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대상자로 18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총 91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보은군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군은 이 공모에서 '라이더 링크 시티'란 주제로 회인면을 지나쳐가는 장소가 아닌 지역민, 정주 여건과 연결해 머무는 장소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계획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이를 토대로 특별교부세 3억 원 포함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회인면 일대에 라이더들이 휴식하고 로컬푸드를 제공하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장비 판매시설인 'citi100', 장비 점검과 장기 보관 시설인 '마굿간', 체류형 숙박 공간인 '라이드&스테이' 등을 조성한다. 무동력 카트 제작 워크숍,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딩 코스 개발, 지역연계 행사 등의 로컬브랜딩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앞서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회인면 일대에 청년마을 공유주거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최재형 군수는 "회인면 일대를 라이더 친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사업을 완료하면 인구 늘리기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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