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7일 서원구 현도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개최하려 했던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사업 경과 보고회가 일부 반대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시는 이날 현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경과보고와 함께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음과 악취, 진동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설명하려 했으나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50여 명이 물리력을 행사해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청사에 진입하지 못하고 20분 동안 대치했으나 물리적 충돌로 사고 발생과 주민 부상을 우려해 보고회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이번 보고회를 고의적 무산시켜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시는 오는 6월 현도면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다시 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사업 필요성과 환경적 피해 우려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할 계획이다.

재활용선별센터는 현도일반산업단지 1만 9391㎡ 용지에 267억 원을 들여 하루 11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하는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는 2009년부터 가동해 시설 용량의 한계와 노후화로 지역에서 발생한 재활용품을 선별하기에 역부족인 상태다.

ppjjww123@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