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응징' 무서운 중학생들…또래 담뱃불로 지지고 집단폭행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또래를 집단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의 행위를 한 중학생들이 검찰과 법원으로 넘겨졌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공동상해·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중학생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촉법 소년(형사미성년자)인 8명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11명은 지난 2월 13일 오후 청주 무심천의 한 다리 아래와 인근 공사장 일대에서 한 여중생을 둘러싼 뒤 집단으로 폭행하고 상의를 담뱃불로 지지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은행 앱에서 3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학원 수업을 마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가해 여중생의 연락을 받고 나왔다가 이들에게 끌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자신들에 대한 뒷담화를 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8명에 대해서도 피해자를 조롱·야유한 점과 SNS에 영상을 올린 점 등을 고려해 공범으로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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