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주민들 "'오창~보은~영동' 민자고속도로 노선 조정해야”
기본설계 마을간 격리 등 부작용…"수한면~삼승면 일직선" 요구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 주민들이 '오창~보은~영동' 민자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보은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국토부가 총사업비 1조 6166억 원을 들여 영동군 용산면 한곡리 영동 JCT~보은군~청주시 오창읍 오창 JCT 구간( 70.27㎞) 고속도로 건설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는 3자 공고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 단계를 추진 중인 이 고속도로는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도로를 개통하면 중부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오창~영동 구간의 거리가 23.9㎞ 줄어들고 시간도 20여 분 단축된다.
그러나 보은군 삼승면 주민들은 민자고속도로 기본설계에 담은 노선을 변경해 달라며 반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3일 민자고속도로 제안 측이 주관한 주민 의견 수렴 자리에서 주민들은 "계획 노선이 삼승면 마을(원남리, 서원리, 선곡리)을 경유하고 있어 마을간 격리, 영농가치 하락, 주민 불편 등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한면 묘서리~삼승면 원남리 구간의 노선을 금적산에 터널을 뚫어 일직선으로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앞서 삼승면 지역에 IC를 추가 설치해 보은산단, 보은제3산단(추진 중)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법주사, 속리산 접근 편의성을 높여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교통편의 증대와 지역간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국토부 등 관련 기관에 지속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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