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가장 안전한 투자처…정치적 혼란 1~2달이면 안정"
서울시, 외국계 투자기업 대상 비상경제회의 개최
"경쟁력 지수 전 세계 6위…AI·뷰티·로봇 등 경쟁력"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상계엄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외국 투자자를 향해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라, 안심하고 투자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외국계 금융·투자기업과 함께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정치적 혼란 상황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 "대내외적인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굳건한 원칙 속에 한국은 신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집회 현장마저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주고 있고, 케이팝을 부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집회문화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가 전년도보다 한 단계 올라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며 "그간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5조)를 통해 창조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유망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의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은 창조산업, 뷰티, 핀테크, AI,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 서울 코어', 첨단산업 메카인 '마곡',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양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매력적인 투자처'도 많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장·단기 대책에 대해서는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고 내년에는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핀테크, AI, 창조산업 등 서울의 전략산업에 특화된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상계엄에 따른 서울시의 비상경제회의는 이날이 4회차다. 앞서 경제단체(10일), 관광업계(11일), 자치구(12일)를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대외 신뢰도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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