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위기 막는다"…서울시 '동행 어린이집' 700곳까지 확대
기존 525곳에서 175곳 추가…환경 개선비도 지원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을 돕는 '동행 어린이집'을 1월말까지 700곳까지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525곳에서 175곳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동행 어린이집은 서울시가 인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시내 폐원 어린이집 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동행 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 보육 품질을 높이는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1개 반당 월 39만 400원에서 14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영아반 1개만 운영해도 보육교사를 채용하도록 지원한다. 어린이집의 낡은 환경을 개선하도록 500만~700만 원 수준의 환경 개선비도 지원한다.
동행어린이집 중 민간 어린이집이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을 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공인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 컨설팅을 받는다.
동행 어린이집의 유휴공간과 인력을 활용해 일시보육을 제공하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지난해 9곳에서 올해 상반기 25곳으로 늘어난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1~2시간씩이라도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더라도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제로 맡길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여파로 영유아 가정에서는 주변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크다"이라며 "올해도 동행 어린이집 지정을 늘려 어린이집 운영을 정상화하고 양질의 보육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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